소풍 : 남이섬

2007. 6. 12. 00:46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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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거리는 잘 돌아다니는 편이지만 소풍은 처음인 듯!!
온 식구 총동원에 친구도 하나 붙여서 남이섬에 가기로 일주일 전부터 계획했다.
소풍의 하일라이트는 김밥!! 김밥, 삶은 계란, 사이다가 없는 건 소풍이 아닌거다.

처음인 가족소풍답게 이번엔 아침 일찍 출발할 계획이었는데...
그럼 그렇지!! 우리가 누군데... 일요일 늘어지게 자다가 11시 다 되어서야 출발... ㅡㅡ;
잔디밭에 명주 풀어놓고 그늘에서 배터지게 먹고 낮잠잔다가 계획이었으나...
예상 외로 사람들도 많았고 경춘가도나 남이섬 진입로는 막히더군!!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쟈게 부지런한 거다.)
뚝섬 시민숲이나 선유도 공원의 숲이 성장과정에 있다면 남이섬은 완성된 숲이다.
다 자란 어른 나무들과 그들이 베푼 그늘, 사람을 두려워 않는 청설모 같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이런 저런 전시회, 행사, 각종 공간들도 많고 볼거리도 꽤 되는 거 같은 데 당연히 반도 못보고 왔다. 
우리 일행의 이동 속도는 시속 1km인 데다가... 우리는 구경 간 게 아니라 놀러 간거니깐!!
도시락 까먹고 배부른 곰처럼 뒹굴거리는 게 목적이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