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bal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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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문디알
1982년 당시 다니던 초등학교에 축구부가 생겼다. 대회참가를 목적으로 한 정식축구부라기 보다는 달랑 코치 한 분이 축구를 가르치는 말하자면 좀 더 재밌게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인 요즘의 유소년 축구클럽에 더 닮아있는 모임이었다. 하지만 선발기준은 꽤나 까다로운 편이어서 당시 하위 10%의 체격조건을 가진 나로서는... 참가할 수가 없.었.다. ㅠㅠ 허나 전교회장이라는 지위의 남용(세상 다 그런거지!!)과 울고불고 떼쓰기 작전으로 나는 축구부 입성에 성공한다. (물론 1년 동안 후반 교체출전 1회라는 기록만을 남기고 나머지 시간은 주전자만 열심히 날랐다.) 축구를 잘했던 것도 아니고, 팀자체가 변변한 유니폼도 당연히 없었고, 좀 사는 집안의 아이들이나 상표있는 운동화를 신을 수 있었던..
2008.08.23 -
축구의 바다에 빠져봅쉬다
FC서울 http://www.fcseoul.com/ 사정은 이리 된거다... 때는 2006년 가을... 모 외국계 회사의 홈피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었다 보통 시안 작업은 2종류 이상의 시안을 제시하게 되는 데... 확실히 미는 한 종류와, 그와는 차별될 수 밖에 없는 허접스러운 것 2종류는 꼭 들어가기 마련!! 99.9%의 클라이언트는 확실히 미는 걸 선택하게 되있는 거다. 근데근데... 0.1%에 속하는 이 이상한 외국계 회사 사장님... "이게 좋군!!" 하시더니... 모든 직원의 반대를 무릅쓰고 30분만에 뚝딱 만든 구색맞추기용 시안을 덜컥 선택해 버린 것이었다. 아~놔~ ㅠㅠ... (그 분의 심미안에 존경을 표한다) 엄청난 시간과... 게다가 50만원이 넘는 포토CD까지 구입해서 작업한 것이건만,..
2008.04.05